안거（安居）이야기의 술 빚는 기술은 삼국(三国)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18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. 삼국시대에 유비(刘备), 관우(关羽), 장비(张飞)가 병사를 거느리고 안거경수를 거슬러 올라가던 도중 옛 풍습에 물들어 강물에 비친 거대한 바위에 매료되였고 이 바위는 마치 진키마냥 자태가 매혹적이로 사방이 깊은 못으로 둘러싸여 매우 고요하고 우아했다. 이렇게 세 사람은 귀석(龟石) 등에 올라 유유자적하고 사람을 불러 술을 가져오며 흥을 돋우라 한다. 현지 백성들은 유관장(刘关张)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오랜 세월 숙성했던 술 20항아리를 그들에게 선사한다. 오랜 세월 숙성된 술은 마시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일단 마시기만 하면 흥이 돋아 세상 좋은 술이라고 자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. 술을 반쯤 마셨고 술에 취해 정신이 몽롱할때 쯤 그들은 순간 명인(命人)이 귀석(龟石)위에다 홈을 파고 물을 홈에 가득 채운 채 물이 흐르도록 한 뒤 술잔을 홈에 넣어 순환시켜 술잔이 누구앞에 멈추면 누가 마시는 독특한 조주법을 생각해 낸다. 결과, 세명 모두 만취했다. 훗날 사람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경관을’관천유배’라 명명했고 유관장(刘关张)의 오랜 세월 숙성된 술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이를 ‘안거 이야기’라 이름 지었다.